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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판정 오심이 무려 8개...27년 차 베테랑 주심의 'ABS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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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29 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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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신시내티전 주심 빌 밀러, 챌린지 8차례 번복
ABS 도입 후 심판의 한 경기 ‘0승 8패’ 처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7년째 활동 중인 베테랑 심판이 한 경기에서 스트라이크·볼 판정 8개를 모두 뒤집히는 굴욕을 당했다.

29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이날 경기 주심을 맡은 빌 밀러는 양 팀이 신청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8차례 챌린지에서 한 번도 판정을 지키지 못했다. 신시내티가 3차례, 시카고가 5차례 챌린지를 신청해 모두 판정이 뒤집혔다. 경기는 신시내티가 10-8로 이겼다.

이미지=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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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밀러 심판. 사진=AFPBBNews
빌 밀러 심판. 사진=AFPBBNews
첫 오심은 경기 시작 후 9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신시내티 선발 레트 라우더가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로 던진 직구를 밀러 주심이 볼로 판정했다. 시카고가 곧바로 챌린지를 신청했고 ABS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를 뒤집혔다.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9회까지 판정 7개가 추가로 뒤집혔다. 번복된 8개 가운데 밀러 주심이 처음 스트라이크로 선언한 공은 2개뿐이었다. 나머지 6개는 볼로 판정했다.

시카고 포수 카슨 켈리가 혼자 네 차례 챌린지에 성공했다. 신시내티 포수 호세 트레비노도 두 차례 판정을 바로잡았다. 타자 가운데는 신시내티의 살 스튜어트와 시카고의 스즈키 세이야가 각각 한 차례씩 성공했다.

ABS 관련 통계를 집계하는 ‘탭투챌린지닷컴’에 따르면 8차례 도전이 전부 뒤집힌 것은 올 시즌 MLB가 ABS 챌린지 제도를 전면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다만 한 경기 최다 번복 기록은 클린트 본드락 심판이 갖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슬레틱스전에서 16차례 도전 중 11번 판정을 번복당했다.

밀러 심판이 평소 오심을 쏟아내는 인물은 아니다. 올 시즌 누적 판정 번복 횟수는 70개로 전체 심판 중 아홉째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경험도 기계의 힘을 이기지 못했다.

다만 신시내티 타자 스튜어트는 “타자는 자기 스트라이크존만 알면 되지만 심판은 키가 다른 모든 선수의 존을 판단해야 한다”며 “심판들은 어려운 일을 잘 해내고 있다”고 밀러 주심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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