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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뒤덮인 서울신라호텔…‘프리즈 서울’ 전시

김정유 기자I 2024.09.04 09:13:5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호텔신라(008770)는 서울신라호텔이 문화예술 행사 ‘프리즈 서울 2024’의 다양한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블랙을 콘셉트로 새단장한 서울신라호텔 로비. (사진=호텔신라)
이번 전시는 서울신라호텔 로비에서부터 시작된다. 은하수를 형상화한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 작품과 어우러지는 블랙 버전의 협업 작품을 로비 군데 군데에 추가 설치했다.

블랙을 콘셉트로 새단장한 로비의 작품들은 지난해 새로 전시한 이배 작가의 ‘붓질’ 시리즈와 조화를 이룬다. 로비 공간을 연결된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도록 깊이와 생동감을 부여한다.

로비를 채운 박선기 작가의 전체 작품은 기존 작품과 연결된다. 전 세계 어느 호텔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서울신라호텔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박서보 작가의 묘법(猫法,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이 인상적인 작품 2점을 전시한다.

캔버스를 뒤덮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연필로 선을 긋고 물감으로 지워버리고 다시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하며 회화의 완성에 시간의 개념을 개입하는 동양 회화의 세계관을 담아냈다.

이배 작가의 작품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추가로 만나볼 수 있다. 조현화랑서울에서는 이배 작가의 개인전 ‘비트윈’(Between)을 진행한다. 대비되는 블랙과 화이트가 인상적인 조형과 회화 작품이 오는 11월10일까지 전시된다.

전시는 야외 수영장에서도 이어진다.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갤러리 스탠과의 협업을 통해 마우즈(MAWZ)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이 전시된다.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상징적 요소를 결합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마우즈 작가는 어번 아일랜드에 입장하면 마주보는 가벽에 가로 총 5m, 세로 2m의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인다.

프리즈 서울 개최는 호텔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 32개국 110여 갤러리가 참가하는 대규모 아트 페어인만큼 이를 관람하러 수많은 관중이 서울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서울이 개최된 2022년부터 행사 기간 객실 투숙률과 식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관련 투숙 인원이 2022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올해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행사 기간 식음 매출도 2022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리즈 서울 관련 투숙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아트 페어 관람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정판 에코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담 안내 데스크 운영, 더 라이브러리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프리즈 서울’ 고객 전용 공간 조성 및 프리즈 타임 운영, 주요 갤러리 도록 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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