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송추역·원릉역 등에 청년주택 500가구 짓는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교외선과 동해선 등 철도 유휴부지에 청년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레일 스테이’ 청년주택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24일부터 ‘레일 스테이’ 민간사업자 제안을 받는다. 레일 스테이는 선로 변경·지하화 등으로 생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짓는 청년임대주택이다.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지으면 택지비를 아낄 수 있는 데다 입주자로서도 초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사업을 제안받는 곳은 교외선 송추역·원릉역 유휴부지와 강원 양양군 동해선 미건설선 부지다. 국토부는 이들 부지에 청년주택 총 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주택 임대료는 시세보다 15% 이상 싸게 책정한다. 어린이집과 창업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2026년까지 공사를 마치는 게 목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레일 스테이 공급을 시작으로 폐선·폐역 등 철도 유휴부지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공익적 사용을 통해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가치 창출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