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대니얼 이노우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네트워크된 대(對)중국 연합체’를 언급했다. 당시 에스퍼 장관은 “미군은 중국군의 작전 기동과 움직임을 철저히 감시해 동맹국, 파트너십,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공유해 네트워크화된 대중국 연합체를 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영역 전장에서 적용할 ‘새로운 21세기 합동전투개념’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교리화해 대중국 연합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미국의 대중국 연합체 구상은 유사시 군사작전까지 염두에 둔 ‘집단안보체제’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인도태평양판 나토’를 출범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인도 전략적 동반자 포럼’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나토와 같은 수준의 협력체가 없다면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기존 4각 협력체에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쿼드 플러스’(Quad plus)를 언급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자 연대에 한국 등 주변국 참여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를 두고 ‘일촉즉발’ 상황이다. 중국은 이곳을 자신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군사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남중국해를 공해라고 규정하고 ‘항행의 자유작전’을 벌이고 있다. 정찰기 등 공군기와 함정을 출동시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9일부터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한-아세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미국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에게 반(反)중 전선에 대한 지지와 참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 공산당이 이웃을 괴롭히는 예로 남중국해와 인도-중국 국경분쟁을 언급하며 아세안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예고했다.
|



![[그해 오늘] 10대 아들 애인과 성관계 들키자…동료 살해까지 한 남성](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7/PS260702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