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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대지’는 지질학적 개념을 차용한 독특한 세계관과 설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강력한 능력을 지녔지만 사회적으로 핍박당하는 종족인 ‘오로진’의 여성이 펼치는 모험과 투쟁 속에 인종 차별과 문화적 충돌이란 주제를 정교하게 담아냈다. 세계 20여개국에 판권이 판매됐고, 미국 TNT 채널에서 드라마도 준비 중이다. 후속작인 ‘오벨리스크 관문(가제)’과 ‘돌빛 하늘(가제)’은 올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부서진 대지’의 무대는 ‘고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거대한 초대륙으로 이곳에는 재해의 시기인 ‘다섯 번째 계절’이 있다. 소수 종족인 ‘오로진’은 지진 활동과 관련된 에너지를 조종하는 특수 능력인 조산력(造山力·Orogeny)을 지닌 채 태어난다. 대다수의 인간들은 오로진을 ‘로가’라 부르며 적대시하고 두려워했다. 심지어 오로진으로 발각되는 어린아이는 살해하기도 한다.
책은 능력을 숨기고 작은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다가 자식을 잃고만 에쑨,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낯선 이의 손에 이끌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다마야, 펄크럼의 의무에 속박된 채 임무를 수행하러 나선 시에나이트 등 오로진 여성의 이야기다. 가혹한 운명에 따라 모험을 떠나는 세 인물의 관계가 밝혀질수록 오로진이 차별과 멸시를 당하게 된 근원과 대륙에 닥친 계절의 비밀 역시 실체를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