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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처음학교로 홈페이지와 서울시교육청 학교현황(올해 4월 1일기준) 자료 등을 토대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서울 유치원을 분석한 결과 원아가 많은 상위 10곳 중 6개 대형 유치원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았다.
원아가 400명으로 가장 많은 강동구 강동유정유치원과. 2위인 송파구 송파유정유치원(원아 381명), 원아가 4번째로 많은 마포구 월드유치원(3345명)이 처음학교로에 등록하지 않았다.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이후 교육당국이 행·재정적 제재와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 처음학교 참여를 독려하면서 사립유치원의 60%인 2448개원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재작년과 작년 서울 사립유치원 처음학교로 참여율은 각각 2.5%와 4.8%에 머물렀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로 시행 3년차에 접어든 이 시스템은 유치원 입학을 위해 온가족이 동원돼 ‘밤샘줄서기’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가 도입했다. 유치원을 방문할 필요없이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추첨한다.
올해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온가족이 유치원 입학신청으로 유치원을 찾아다니는 불편함이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울 대형유치원이 참여하지 않는 등 사립유치원들의 비협조로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월 52만원의 원장 인건비 지원금과 학급당 월 15만원의 학급운영비를 주지 않기로 했다. 올해 불참 유치원들은 내년 1월부터 지원을 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