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300만개의 일자리가 더 만들어져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아시아에서 만든 일자리가 약 400만개임을 감안한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보다 쉽게 투자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에따라 전경련은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한편, 기업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선 초일류 기업이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우리 기업은 현재 14개"라며 "10년 후에는 약 3배인 40개의 기업이 포춘 500에 진입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기업육성 정책을 개발, 건의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와함께 유연한 노동정책과 선진노사문화의 정착을 주문했다.
그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채용하고, 고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새해를 노사관계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모든 정책을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달라"며 "노조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유연한 노사관계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면서도 "환율, 원자재가격,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과 같은 대외적 요인과 물가, 금리, 정치, 노사문제 등 내부의 잔존하는 불안 요인들에 대비해 위기관리 경영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