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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화려한 외출, 與 '한심' vs 野 '기대' [오늘의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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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26.08.27 05: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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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
-‘두문불출’ 김문수, SNS 정치 재개하며 정중동 행보
-조국, ‘양극화 해소’ 토론회 주최하며 정책 행보 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 28일 경북 문경시 청운각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5월 28일 경북 문경시 청운각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오늘은 여야 모두 ‘의원 연찬회’의 날이다. 여야 정당이 각각 2026 정기국회에 대비한 소속 의원 연찬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국민의힘은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캄에서, 조국혁신당은 강원도 춘천에서 27·28일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다만 주인공은 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초청으로 이날 연찬회를 찾아 의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박 전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언급할지 최대 관심사다.

박근혜, 정치재개 논란에도 국민의힘 연찬회 참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실정치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했던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요청에 연찬회 참석을 수락했다. 사실상 정치재개라는 평가가 나온다. 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현실정치를 떠난 분”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보수 진영을 하나로 묶고 단합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당시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가 민주당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막판 지원유세에 나서 국민의힘 승리를 도왔다. 또 지난 1월 장동혁 대표의 출구없는 단식투쟁 당시 탄핵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해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 이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단식 중단도 이끌어낸 바 있다.

여야 반응은 엇갈린다. 범여권은 비아냥과 조롱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파면된 대통령에게 보수의 길을 묻는 국민의힘, 다음 대상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인가”라고 비꼬았다. 박지원 의원은 “정점식 대표는 교도소를 찾아가 최순실씨도 함께 초청하라”고 직격했다. 조국혁신당은 “부끄러운 줄 모르는 국민의힘이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진보당도 “국민의힘 종착지가 도로 ‘민정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무된 모습이다. 대선 패배 이후 보수가 반목과 갈등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심적 역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송국건 정치평론가는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과 관련, “이재명정부의 실정에 대해 보수가 효과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보수의 화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배 서울시당위원장, 민주당 소속 17개 민주당과 긴급 간담회

김영배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 당 소속 17개 자치구청장들은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진다. 이는 서울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둘러싼 당정과 서울시의 갈등이 팽팽한 가운데 서울시당 차원의 여론 수렴과 입장 정리를 위한 것이다. 김영배 위원장은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인허가 문제뿐만 아니라 규제완화, 소규모 정비사업 추진, 신규 공공사업 택지 발굴 등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모든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500가구 이하 정비권한 변경은 6.3 지방선거 당시 정원오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표 공약이었다. 이후 당정이 민주당 구청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정비권한을 서울시에서 자치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부동산 민심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닥치고 공급’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정은 행정절차 간소화에 따른 사업기간 단축을 기대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자치구별 난개발 및 행정절차 이원화 우려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
조국, ‘2030세대 양극화 해소’ 정책행보 강화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이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H자형 양극화’의 소 해법을 찾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혁신정책연구원이 월 1회 개최 예정인 ‘99%를 위한 리포트: 불평등 해법 연속토론회’의 첫 행사다. 소득 격차를 넘어 부동산 및 금융자산의 보유 여부에 따라 교육·일자리·주거·노후의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진단한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청년들이 부모의 자산과 출발선에 따라 서로 다른 미래를 마주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성장의 과실이 다수의 시민에게 돌아가는 ‘진보적 성장’의 길을 찾고, 그 토대 위에 ‘사회권 선진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패배 이후 ‘두문불출’ 김문수, SNS 정치로 몸풀기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SNS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적 몸풀기에 나섰다. 정부여당의 용산공원내 주택건설 방침에는 “서울을 망치자는 나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육사 쿠데타’ 발언에도 “빈대 잡으려고 나라 전체를 태워 없애겠다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문수 전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41%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다만 12.3 비상계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대선후보 교체 시동,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불발 등의 악재를 고려하면 득표율 40%선을 사수한 것을 선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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