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5년에 경기연구원(의정부)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신용보증재단(남양주)이 이전하고 2026년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 2027년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동두천), 2028년에는 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문화재단(고양)의 이전을 마무리한다. 아울러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의정부)과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연천),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연천)와 경기도교통연수원 북부분원(포천)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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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는 지난해 교통여건 개선을 중점으로 한 ‘경기북부 대개발’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달 중순에는 공공기관의 신설과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대개조’ 추진 계획을 알렸다. 2년여 간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명확한 도의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냉가슴을 앓아야 했던 이전 대상 지자체들은 도의 이번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발표로 그동안의 체증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이전 대상 지자체인 파주시에서는 ‘경과원 정상이전 추진 서명운동’까지 진행, 주민들까지 나서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이 나서 대체부지를 제시하고 김동연 지사는 물론 경기연구원장과 수차례 면담은 물론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소통을 통해 2025년 경기연구원 이전을 확정했다.
경기도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 확정은 정부는 물론 경기도 내에서도 수십년 간 소외를 견뎌야 했던 경기북부 지자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장들은 “도의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북부의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북부 10개 시·군에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경기북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