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2공장 소속 근로자 1200명 중 700명은 창원공장, 500명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하는 부평1공장으로 전환배치된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 4월 고용안정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인력 재배치 방안을 큰틀에서 합의했다.
부평2공장은 1962년 국내 최초 현대식 자동차 공장으로 출발해 60년간 완성차 업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부평2공장은 최근까지 수출을 견인했던 트랙스, 말리부 등을 생산해왔지만 판매 부진이 지속되자 두 차종에 대한 단종 결정을 내렸다.
한국GM은 부평2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20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마친 부평1공장에서 새 CUV의 파생 모델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는 주력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수출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한국GM은 설명했다. 한국GM의 내년 생산 목표치는 부평공장 25만대, 창원공장 25만대 등 총 50만대다. 한국GM의 지난해 국내공장 생산량이 22만3623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가 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