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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살균장치 개발한 클리어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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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I 2016.11.16 10: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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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무전원 자가발전식 에스컬레이터 살균장치 개발 ‘클리어윈’
이종훈 대표 “한·중·일 에스컬레이터 시장 적극 공략”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에스컬레이터 이용자의 안전 및 낙상사고는 대부분 핸드레일(손잡이)을 잡지 않아 발생합니다. 이는 이용자가 핸드레일의 청결과 위생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죠. 안전과 위생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목동 본사에서 만난 이종훈(46) 클리어윈 대표는 회사설립 배경을 이같이 전했다. 올해 2월 설립한 이
회사의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장치는 무전원 자가발전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운동에너지가 생성돼 자전거에 연결된 조명을 밝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에스컬레이터가 작동만 하면 핸드레일이 움직이는 동력을 기반으로 제품 내에 설치된 자외선 살균 조명이 커지면서 구동돼 오염된 핸드레일을 살균한다.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은 이 회사는 이달 초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제품에 탑재한 자외선 조명의 파장대(70~250nm)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DNA에 치명적으로 작용해 모든 균종에 대한 살균력이 뛰어나다. 특히 약물·가열방식이 아닌 자외선 살균방식으로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핸드레일에 변화를 주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대표는 “공공시설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의 경우 물걸레 등으로 1일 4회 정도 닦는 것이 전부”라며 “이처럼 위생적인 문제때문에 이용자들이 핸드레일을 잡지 않아 사고 발생시 부상을 입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국민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승강기 사고에 따른 부상자 가운데 77.2%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다쳤다.

이 대표는 “지난 2000년 회사를 그만두고 무역업을 하다가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지인과 함께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2011년부터 제품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이종훈 클리어윈 대표.
에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전했다.

이후 판로를 개척한 이 대표는 현재 롯데호텔 본점을 포함해 서울시청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에스컬레이터 50기(제품수 100개)에 클리어윈을 설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두바이 등 해외에도 100개를 판매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사업 첫해라 국내외에 400개를 판매해 2억여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 에스컬레이터 설치대수는 2만9769대(2016년 6월말 현재)다. 클리어윈은 이 중 5000대(제품수 1만개)에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제품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비싼 가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원가절감을 통한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는 해외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중국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도 주시하고 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각각 10배, 4배 가량 에스컬레이터가 많은 수준”이라며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에스컬레이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3국에서 연간 5만개(2만5000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스컬레이터에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장치 ‘클리어윈’이 설치된 모습. (사진= 클리어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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