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동차기자협회의 이번 방한은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양국 협회 임원진이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약속에 따른 것이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맞춰 일정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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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행사 첫날인 2일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 자동차의 탄생 과정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 등을 주제로 한 전시를 둘러보고, 시뮬레이터, VR 체험 등을 진행했다.
3일 오전에는 서울모빌리티쇼를 취재한 후,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양국 자동차 산업 및 저널리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토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와 서울 잠실 소재 복합 문화 공간인 커넥트투로 건너가 토요타와 렉서스가 한국시장에서 풀어내는 브랜드 철학과 가치, 고객 경험 공간을 체험했다.
4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인근에서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차 아이오닉 9을 시승하는 한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서산농장까지 약 200km에 이르는 일반 도로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로 이동했다. 현대서산농장에서는 고 정주영 선대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을 방문하고, 간척지 쌀 도정 공정, 황소 농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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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일본 기자단 방한은 양국 협회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언론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모다 키요시(Komoda Kiyoshi) 일본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방한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놀라운 발전과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글로벌 브랜드의 유사 시설 보다 규모가 더 방대하고, 이런 대규모로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으며, 인스트럭터 교육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시승을 마친 코모다 회장은 “G80 전동화 모델은 차체 강성과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핸들링 또한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48년간 자동차 전문 기자로 활동중인 스즈키 나오야(Suzuki Naoya) 일본자동차기자협회 이사는 “이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준비해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기술과 최신 전기차를 함께 경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모델로 시작해 자동차 매거진을 중심으로 TV, 라디오, 웹 등에서 자동차 전문가로 활동중인 요시다 유미(Yoshida Yumi) 일본자동차기자협회 이사는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은 일본 시장에 잘 맞는 차량”이라고 밝히면서 “일본에서 경험하지 못한 전기차들을 이번에 한국에서 타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실제 고속도로 상의 주행유도선 색상이 현대차 내비게이션에 거의 똑같이 구현돼 운전하기 정말 편했다”고 덧붙이면서 “한국의 자동차 역사를 상세히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박물관이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방한한 일본자동차기자협회는 1969년 출범했으며, 100여 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코모다 키요시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회원이 글로벌 브랜드 소속 인스트럭터를 교육하고 있거나 전문 드라이버로 활동할 정도로 자동차 전문가들이다. 일본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발표되는 일본 올해의 차 심사에 참여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기술 브리핑과 연구 세션 등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