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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 손실은 3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4억원 줄었다. 조달비용이 줄어들며 이자이익은 증가하고, 부실여신 증가폭도 둔화돼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체율은 전년말보다 1.97%포인트 상승한 8.5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보다 0.48%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12.81%로 4.7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66%로 전년말 대비 2.91%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규제비율100%)은 113.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대비해 48.2%(9826억원)나 급감한 1조556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사업부문(금융)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16.5% 감소했고, 경제사업부문은 적자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상호금융 연체율도 전년말 대비 1.57%포인트나 올라 4.5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91%로 전년말 대비 0.38%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6.75%로 2.44%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6%로 전년말 대비 1.85%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9.3%로 전년보다 9.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적자 지속에도 소폭 개선된 반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봤다.
연체율에 대해서는 “경기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면서도 “연체정리 노력 등으로 2024년 하반기 연체율 상승세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대비해 경공매, 자율 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겠다”며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확충,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