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극장 H-Stage에서 쇼케이스 ‘종강(종합적 대학생 최강 패키지) PT’를 열고 대학생 패키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
국민의힘이 ‘꼰대 정당’ 이미지인 데 대해 그는 “(당 구성원이) 늙었다거나 청년과 친숙하지 않다는 선입관이 있었지만 요즘 바뀌어가고 있다”며 “다른 당이 더 꼰대 같다”고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했다.
김 대표는 이어 “청년이 우리에게 소중한 파트너라는 생각에 ‘청년 네트워크’라는 당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유일하게 당대표로 위원장을 맡았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열린 귀로 듣는 것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꼰대라는 생각으로 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계에 진출하려는 청년에 대해 김 대표는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개방적으로,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 참여를 응원할 것이고 내년 총선에도 청년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청년에 가산점을 드리고 우선 배려할 청년 있으면 팍팍 밀어드릴테니 꿈을 갖고 과감하게 도전해달라”고 주문했다.
내년 총선에서 공천 등 핵심 역할을 맡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저희 지역의 당내 경선에서 청년 후보와 방송국 총책임자가 맞붙었는데 청년이 이길 만큼 역량 있고 훌륭한 청년이 많다”며 “2030 청년 정치 지망생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하는 국민의힘에서 정치적 꿈을 키워나갈 환경을 만드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 정책과 관련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청년을 잘 알고 있다고 오만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 역할은 청년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이 당에 의견을 전할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는 것으로 가능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청년이 겪는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방 학생의 어려움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연합기숙사에 대한 수요가 많아 현재 6개에서 5개를 추가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공공 기숙사는 최대한 학생의 수요를 맞춰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당과의 상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주거비용 바우처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기관에서의 인턴십에 대해 박대출 의장은 “현재 45개 정부 기관에서 전문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턴십을 운영하는데 2500~3000명 정도로 대상을 늘리려 한다”며 “대학생 4학년뿐 아니라 저학년까지, 기간을 6개월에서 2개월 단위로 각각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중위소득 100% 이하 대학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국가장학금 67만명에 1140억원 지원 △근로장학금 1만명 250억원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학생 학자금 패키지 지원안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