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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오는 10일 오후 1시30분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을 작성하는 등 보수단체를 통한 비난 활동을 주도한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등 11명을 고소·고발한 바 있다. 류 부시장은 박 시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지난 2009~2011년 박 시장 관련 내부 문건을 만들고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에 박 시장 반대 집회 개최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검찰은 실제 박 시장에 대한 비난 활동에 나선 것으로 의심받는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10일 오후 2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추씨는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박 시장을 반대하는 내용의 가두 집회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한 이 의원을 퇴출시키기 위해 여론전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의원으로부터 피해자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