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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미래에셋생명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1300억 규모

최연두 기자I 2025.04.07 10:00:00

양사 MOU 체결
생성AI 플랫폼 구축 등 실시
AI R&D 협력체계도 마련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LG씨엔에스(064400))는 미래에셋생명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향후 2년에 걸쳐 진행된다.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사장·오른쪽)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CEO(부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LG CNS는 미래에셋생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 상품개발·보험계약·입출금 등을 비롯해 회계, 영업관리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의 개편·고도화 등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사내 활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거대언어모델(LLM)에 학습시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손쉽게 찾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임직원들이 업무 중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AI에게 질문하면 사내 지식 기반의 최적화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 플랫폼을 고객상담에도 적용해 상담사들이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활용하거나, AI 음성봇 등에 적용해 고객 응대 품질을 높일 수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디지털 환경도 크게 바뀐다. 여러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한다.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이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함으로써 유연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상품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도 수립한다. 기존에는 종신·연금보험과 같은 주계약과 이를 보완하는 질병 관련 특약 중심으로만 개발·관리해오던 보험상품을, 세분화된 질병분류체계(KCD)와 그에 따른 지급 기준까지 반영하도록 해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보험계약 체결·변경·갱신·해지 등 계약관리 과정도 간소화해 고객 편의가 높아질 거란 기대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뿐 아니라 AI 연구개발(R&D) 협력 체계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정기 협의체를 마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동 발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AI 전환(AX)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CEO(사장)는 “그동안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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