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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6.6원)보다는 4.1원 내렸다.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른 나라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의 이번 상호관세는 기본관세(5일 시행)와 이른바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9일 시행)로 구성돼 있다.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한국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베트남 46% △대만 32% △인도 26% 등이다.
또 △태국에는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이 적용된다.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은 일본(24%), 유럽연합(20%) 등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이 적용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 상대인 이들 국가 업체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미국의 민간 기업의 고용이 탄탄하다는 지표가 발표됐지만, 시장에 깔린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덮기에는 부족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5만 5000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0만 5000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달러화는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3.4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경제적 지원방안이 담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관세율이 발표되면서 소폭 되돌림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2달러로 소폭 오름세다.
중국은 30% 넘는 높은 관세로 인해 달러·위안 환율은 7.33위안까지 치솟으면서 급격히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되며 엔화는 강세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호관세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환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서 다른 나라들도 고강도 대응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국의 후속 조치에 따라 환율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47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과 국민연금의 환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