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지나며 부쩍 추워진 겨울 날씨에
붕어빵·호두과자·떡볶이·호떡 등 인기
겨울 길거리 음식 접목 먹거리 출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입동(立冬·11월7일)이 지나며 본격 추위와 함께 겨울이 왔다. 겨울하면 골목길 트럭과 포장마차에서 팔던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길거리 음식’ 생각에 찾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아직 가시지 않은 코로나19 등 여파로 예년만큼 길거리 음식이 흔하게 보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아쉬움도 늘었다.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이 자랑거리가 될 정도다. 이에 식품·외식업계에서 추억의 길거리 간식을 접목한 먹거리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나섰다.
| ▲설빙 사이드 메뉴 ‘한입쏙붕어빵’.(사진=설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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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하면 단연 ‘붕어빵’이 꼽힌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붕어빵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든 ‘한입쏙붕어빵’을 판매한다. 미니 사이즈지만 알찬 속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팥과 슈크림, 초코, 자색고구마, 치즈까지 색다른 맛으로 붕어빵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다. 매장뿐 아니라 포장과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설빙은 이 밖에도 한국인의 소울 푸드이자 겨울철 인기 포장마차 메뉴인 ‘떡볶이’를 매장과 배달 서비스를 통해 선보였다. 올해 초 기존 메뉴 ‘쌍쌍치즈가래떡’를 업그레이드한 ‘쌍쌍치즈가래떡볶이’다. 모짜렐라 치즈가 올라간 가래떡꼬치에 맵고 달콤한 특제 소스를 곁들였다.
| ▲더벤티 베이커리&디저트 7종.(사진=더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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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붕어빵 메뉴뿐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간식으로 통하는 ‘호두과자’와 ‘치즈볼’로 겨울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더벤티 호두과자는 밀가루 반죽 속에 부드러운 팥 앙금과 호두를 첨가해 특유의 맛을 재현했다. 치즈볼은 모짜렐라 치즈를 가득 담은 ‘모짜 치즈볼’과 팥앙금에 크림치즈로 속을 채운 ‘앙버터 치즈볼’ 2종으로 선보였다.
| ▲이디야커피 ‘꿀호떡’과 ‘아이스크림 호떡’.(사진=이디야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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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는 지난해 겨울 출시 한 달 만에 15만개 이상 팔리며 히트를 친 시즌 메뉴 ‘호떡’ 2종을 이번 겨울에도 다시 선보였다. ‘꿀호떡’은 찹쌀 반죽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살렸고, ‘아이스크림 호떡’은 따뜻한 꿀호떡에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곡물 파우더와 메이플 시럽을 곁들였다.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던킨 ‘흑임자 꽈배기’ 출시 안내 포스터.(사진=SPC 비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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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비알코리아 던킨은 흑임자를 도넛 반죽과 글레이즈드에 넣어 고소한 맛을 살린 ‘흑임자 꽈배기’를 출시했다. 최근 젊은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할메니얼(할매+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했다. 함께 출시한 ‘올리브 호밀 꽈배기’는 유기농 호밀이 들어간 반죽에 블랙 올리브를 넣어 향과 식감을 살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내리기 시작한 겨울비와 차가운 바람으로 본격적인 체감 추위가 시작되면서 따뜻한 길거리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다양한 길거리 간식을 접목해 보다 따뜻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메뉴 출시가 활발한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