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9일 “군인복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를 해병대 회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부대는 국군복지단에서 해병대사령부로 변경된다. 해병대 회관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해병대 장병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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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해병대는 서울 신길동에 총 사업비 643억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회관 건립을 위한 자체 예산이 70억원에 불과해 국방부에 예산 반영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밀리토피아 호텔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해병대 회관 확보 사업 방향이 변경됐다.
국방부는 “이번 전환은 해병대에 부족했던 재경지역 내 객실, 연회장, 예식장 등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호텔을 확보해 소통과 단결의 장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향후 해병대 위상을 높이고 해병대 장병 및 100만 예비역의 복지향상과 사기진작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밀리토피아 호텔·문화센터를 해병대 회관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예약확정 비율과 이용요금 등 각 군을 위한 이용 여건을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개방 방침도 유지된다.
해병대 회관 개관 기념행사는 전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해병대 창설일인 4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전환은 2024년 4월 초 완료를 목표로 하고 행사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해병대 창설일을 개관 기념행사 일자로 선정했다는게 국방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