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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3개 자치구는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해 △실무회의 구성으로 특별법(가칭 철도시설 자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대응 방안 논의 △추진 현안에 대한 세부 공동대응 방안 마련 △관련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논의 △연구 및 용역 등 자료 공유 등을 추진한다.
이들 3개 자치구엔 서울지하철 2호선 중 순환선과 지선을 포함한 지상구간 12.59㎞가 지난다. 순환선은 ‘잠실역~한양대역’(9.02㎞), 지선은 ‘신답역~성수역’(3.57㎞)이다.
해당 노선은 완전 개통 후 약 40여 년이 지나 철도시설 자체가 노후 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요 지역 발전이 2호선을 따라 진행되면서 급격히 변화한 도시환경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구간으로 인한 주민 생활권 단절, 중심지 토지이용 효율성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송파구의 경우 3개 자치구 중 지상구간이 가장 짧은데도 불구하고 이용자는 가장 많다. 올해 1~8월 기준 잠실·잠실나루역 하루 평균 수송인원은 12만 1920명으로 광진구 구간(12만 1680명), 성동구 구간(10만 9314명) 보다 많았다. 또 민선 8기 들어 잠실·잠실나루역 일대에 장미아파트 등 1만 5000여 가구 대규모 재건축(잠실주공5단지, 장미1·2·3단지, 미성·크로바, 진주)이 활발히 진행돼 향후 5~10년 사이 해당 구간 이용자 급증, 소음 및 분진 등 주민 불편 심화 등이 예상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3개 자치구가 협력체를 구성해 실현 의지를 다진 것은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구상하는 도심철도축에 따른 도시공간 재창조 계획에 발맞춰 3개 자치구 지상철도 지하화가 실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잠실역~잠실나루역 구간이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중 잠실광역중심에 포함, 향후 지하화로 확보된 가용공간을 활용해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한강과 연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해 입체복합개발거점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