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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기·예능을 체득하기까지의 삶과 활동에 대해 재조명했다. 이를 통해 인간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승자의 생애와 무형문화재 전승 과정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이번에 발간된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구술자서전’ 6권에는 목조각장(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전기만 보유자 등 전통 기술 분야 4명과 영산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김종곤 명예보유자, 선소리산타령(국가무형문화재 제19호) 최창남 보유자까지 총 6명의 생애와 활동이 각각 담겨 있다.
무형문화재 전승자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일상적 삶의 모습이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부분 1930년대에 태어난 이들의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와 8·15광복, 한국전쟁과 1960~70년대의 격변기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있다.
먼저 책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2번의 입대와 포로 생활을 겪고 남북분단으로 가족들과 이별한 아픔을 딛고 목조각에 몰두한 ‘목조각장 전기만 보유자’ △독립운동에 앞장선 선조들로 인해 가난한 시절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국을 누비며 전통(箭筒)을 제작하는 한편 전통공예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하는 사명으로 살아온 ‘전통장 김동학 보유자’ △다급한 피난길에 오르면서도 화살 제작에 필요한 민어 부레를 챙겼던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평생을 전통 화살 제작과 복원에 힘쓴 ‘궁시장 유영기 보유자’ 등 일제강점기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 △자수에 대한 일념으로 스승을 따라간 타지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수 교육과 작품 제작을 통해 자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며 한국문화를 담은 자수를 제작하기 위해 평생을 연구한 ‘자수장 최유현 보유자’ △파월 기술자로 베트남 전쟁을 겪고 돌아와 농사에 전념하는 농사꾼이자 마을의 대동놀이를 지키고 전승하는 줄꾼으로 활동한 ‘영산줄다리기 김종곤 명예보유자’ △어린 시절부터 우리 민요를 듣고 부르며 자라 타고난 감각으로 민요를 배우고 가르치며 우리 소리를 전승해 온 ‘선소리산타령 최창남 보유자’ 등 이들의 인생사를 들려준다.
발간 도서는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등 관련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유산원은 앞서 2017년에는 20명, 2018년에는 14명의 전승자 이야기를 엮어 총 34권을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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