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아직 기업공개(IPO)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는데, 투자나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해지면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여전히 성장하는 회사인 만큼 유동자금을 충분히 가지고 투자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아직 투자 용처를 정한 건 아니어서 상장 시기를 못박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업영위기간이나 이익 기준 등을 감안할 때 3노드디지탈내 핵심 자회사인 3노드전자와 지난해 인수한 찌잔전자 등 2곳이 차스닥과 썬전증시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리유쯔슝 회장은 "한국증시에 상장한 뒤 3년만에 회사규모는 3~4배나 성장했지만 주가는 상장 당시보다 더 떨어져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식가치를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 자금조달을 전혀 하지 않았고 중국 은행들로부터도 저리로 융자할 수 있지만 부채를 늘리기 싫었다"며 자회사 IPO를 통한 자금조달 의지를 드러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내일(5일) 공시할 예정인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줄었다"며 "사업은 잘되고 있고,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내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기준으로 4억달러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외형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게 된다"며 "한국에서도 이렇게 빨리 성장하는 기업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8월말부터 양산에 들어간 넷북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한 속도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100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또다른 신규사업인 홈네트웍사업의 경우 종전 계획했던 11월보다 6개월 가량 늦춰진 내년 2분기쯤에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유쯔슝 회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라 아직 표준화돼 있지 않은데 협력하게 되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요구가 워낙 다양해 이를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느라 양산이 약간 늦어졌다"며 "이익 기여는 2분기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우리 브랜드로 한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데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거나 한국내 기업과 연합해서 제품을 내놓는 2가지 안을 고민중"이라며 "넷북과 홈네트워크, 오디오제품 등 라인업이 풍부해지면 주력제품으로 한국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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