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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사표 앞두고 4년 중임제·핵무장 구상 꺼낸 홍준표

박종화 기자I 2025.04.09 09:09:35

국정구상 담은 책 출간
"6공화국 넘어 ''선진대국'' 7공화국으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4년 중임제 개헌과 핵무장 등 국정 운영 구상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홍 시장은 9일 저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를 출간했다. 홍 시장 측은 이 책에 국가 미래 비전과 국정 철학, 개헌 등 국정 과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데 사실상 대선 경선 이후를 노린 공약집인 셈이다.

홍 시장은 이 책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국가의 모습을 ‘선진대국의 7공화국’이라고 규정했다. 개헌 전제로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하고 안전한 국가’라는 이상을 구현하겠다는 게 홍 시장 구상이다.

홍 시장은 구체적으론 4년 정·부통령 중임제와 국회 양원제, 대선 결선투표 도입을 골자로 한 헌법 개정을 제안했다. 6월 대선이 끝나는 대로 개헌 논의를 시작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수 있다는 게 홍 시장 생각이다. 그 후 2028년 양원제 국회의원 선거와 2030년 4년 중임제 대선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이와 함께 자신이 집권하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다시 이전하겠다고 했다. 또한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도 주장했다.

안보 분야에서 홍 시장은 핵 무장을 통한 ‘힘의 우위를 통한 평화’를 주장했다. 북한과의 핵전력 균형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경제 분야에선 ‘자유와 창의’를 원칙으로 △규제 혁파 △민간 주도 혁신 △초격차 기술 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생산적 복지 △생산성을 기준으로 성과를 나누는 노동 선진화 △재건축 규제 완화를 제시했다. 홍 시장은 사회 정책에 관해선 판검사 법조인 시험으로 갈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해선 반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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