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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동생 "엄마까지 많이 위독"

김은총 기자I 2018.09.28 09:47:01
지난 7월 9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소방대원들이 ‘양예원 사건’으로 조사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를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 정모(42)씨의 동생 A씨가 가족들의 최근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27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번에 글 올렸던 실장 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많은 분이 걱정과 위로의 글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서 늦게나마 다시 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방금 엄마가 많이 위독하셔서 병원에 들렀다가 글을 쓴다”면서 “엄마까지 많이 안 좋으셔서 참 답답하고 지금 제 심정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고죄 관련 서부지검 담당 검사님과 8월에 통화를 했는데 ‘복구한 카톡과 생전에 오빠가 진술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 중’이라는 말을 들었고 ‘추가로 고소한 모델들은 오빠가 카톡 복원해서 경찰에 제출했다’고 들었다”며 “무고죄 관련 결과만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A씨는 오빠인 정씨와 마지막으로 주고받았던 문자메시지를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A씨는 “절대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오빠가 잘못한 거 없으니까 끝까지 결백 주장해”라며 “여론 이딴 거 신경 쓰지 말고 어차피 나중에 결과 나오면 다 밝혀질 거 자포자기하지 말고 인터넷 기사에 신경 쓰지 말고 제발 보지도 말고 무혐의 날 거니까”라는 말을 한다.

이에 정씨는 “알겠어. 열심히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살게”, “여자 진짜 조심해야겠어. 이번에 잘 되면 진짜 모든 걸 소중히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게” 등의 말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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