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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日닛케이지수…'사상 최대' 장중 10% 반등

이소현 기자I 2024.08.06 10:57:40

6일 닛케이지수 장중 3400포인트↑
반발 매수에 엔화약세 전환 영향
급반등에 서킷브레이커도 발동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가 하루 이틀 사이에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고 있다.

6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에서 한 행인이 닛케이 평균 주가를 표시하는 전광판 앞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지난 5일 사상 최대 낙폭으로 하락하더니 이날 오전 사상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4451포인트(12.4%) 폭락했다가 이날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3400포인트가량(약 10%) 치솟으며, 오전 10시 3분 기준 3만4911.80까지 올랐다.

기존 닛케이지수 최대 상승 폭은 1990년 10월에 기록한 2677포인트다. 이날 거래 시간 중으로는 사상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엔화가 다시 약세로 전환하고 낙폭 과다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79% 오른 3만3907.50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와 일본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는 한때 10% 이상 상승했다. 이에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이날 오전 주가 급반등에 따라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개장 직후 닛케이 선물 9월물과 토픽스 선물 매매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주요 종목 중 상당수가 매수 호가로 개장했으며, 닛케이 평균을 구성하는 225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10% 이상 상승했다. 수출주인 혼다와 히타치는 한때 15% 이상 올랐다.

닛케이는 이날 주가 상승 전환과 관련해 “반등세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엔화 약세)한 것도 수출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0.92% 오른 14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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