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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20~60개 종목을 담는다. 주로 미국과 캐나다 상장 기업으로, 호주, 독일, 싱가포르 상장 기업도 일부 담고 있다. 동일 기준 42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회사인 프레리스카이 로열티(5.38%)와 바이퍼 에너지 파트너(4.85%), 미국 제약 회사 찰스 리버 연구소(4.96%), 미국 곡물 가공업체 ADM(4.64%), 독일 증권거래소 운용사 도이체 뵈르제(4.34%) 등을 담고 있다.
성과만 보면 나쁘지 않다. 상장 후 이달 11일까지 1년1개월 동안 INFL은 24.04%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6.29% 상승했다. 올해 들어 S&P500이 -7.29% 하락하는 동안에도 INFL은 0.35% 상승했다.
앞으로도 INFL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지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단계적 일상회복)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일부 주(州)에선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등 미국은 ‘포스트 팬데믹’ 전환을 검토 중이다. 예상 보다 빠르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해결된다면 인플레이션도 속도를 줄여나갈 수 있다.
KB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3가지를 꼽는다. △포드와 GM 등이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가격 인상 통제하고자 하고 △각종 지표를 통해 높아지는 재고와 낮아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확인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셰일 기업들도 생산성이 낮은 유정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일단 연준이 통화 긴축을 단행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기조는 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강하게, 또 오랜 기간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