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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올해 1~10월 기간 중국(홍콩 포함)으로 수출 규모가 1546억8000만달러(약 18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대만의 대중국 수입액은 684억2000달러로 집계돼 전년대비 32.3% 늘었다. 이로써 대만의 대중국 무역 흑자는 862억6000만위안에 달했다. 물론 이기간 대만의 전체 수출액도 30% 늘어나 전체적인 호조를 보인 영향도 있다.
대만은 중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여전히 활발한 경제무역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의존도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40%를 웃돈다.
통계에 따르면 1~10월 대만은 전체 수출액은 30% 늘어난 3642억달러로 절반 가까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전체 수입액은 3103억8000만달러로 중국을 제외하면 대만의 무역수지는 적자가 된다.
10월 수치만 놓고 보면 대만의 전체 수출은 401억4000만달러로 24.6%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그 중 대중국 수출은 162억2000만달러로 14.3%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중국이 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편 대만은 해외 수요에 힘입어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에는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TSMC와 애플의 중국 내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 등 대표적인 기업이 있다.
대만 당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대만 수출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산의 리스크 및 주요 경제국 정책의 후속 변화에 예의주시 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