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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린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증을 통해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9조7909억원과 비교해 6000억원대로 격차를 줄이게 됐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영업실적을 거두며 실적 기대감도 나온다. 3분기 누적 기준 미래에셋과의 순이익 격차는 4585억원까지 벌였다. 2024년 1~3분기 누적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1조679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 6094억원 대비 크게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 개선은 IB(투자은행)부문과 주식 및 채권 운용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의 판관비 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278.6%로 올라서면서 미래에셋증권(192.4%)에 비해서도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투자증권의 높은 배당 성향을 감안하면 이익잉여금을 통한 자기자본 추가 개선 기대가 낮아지긴 하나, 이번 유증의 주요 이유가 외형 확장에 초점이 맞춰졌단 점에서 보면 향후 증권업계 1위 타이틀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