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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상 박사 연구팀이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의 변화를 분석하고, 해수면 변화를 예측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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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50년에 지구 해수면은 평균 약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수면 상승에 기여한 정도는 그린란드 빙하가 남극의 1.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측 결과, 빙하가 줄면서 남극과 그린란드 주변은 만유인력의 감소로 해수면이 오히려 하강했고, 먼바다에서는 반작용으로 평균보다 해수면 상승 폭이 컸다. 인천은 이러한 과잉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극과 그린란드에는 지구의 해수면을 65m 높일 만큼의 빙하가 쌓여 있고, 최근 빙하의 손실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연구팀은 이달 극지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남극 스웨이츠 빙하에서 정밀 관측을 할 계획이다.
이원상 박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위도와 저위도 연안 국가들은 극지 빙하가 녹으면서 나타나는 해수면 상승 피해의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며, “해수면 상승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바이런멘털 리서치 레터스(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