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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사안 모두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다수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일”이라면서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 당장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흉상철거 백지화는 대통령이 결심하면 당장 실천할 수 있다”면서 “채상병 특검법 또한 여야가 합의하면 바로 처리해 진실 규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가 민생과는 무관한 ‘철지난 이념문제’라고도 했다.
그는 “민생파탄과 경제위기는 물론 기후위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생률 등 힘을 모아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박정희 정부가 훈장을 수여하고, 전두환 정부가 자유시 참변 피해자로 규정했으며, 박근혜 정부가 잠수함에 이름 붙인 홍범도 장군을 철지난 이념 논쟁으로 모욕하며 국가 에너지를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소 사육농장에서 퍼지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여당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전했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발생해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 발병 시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소의 유산과 불임 등 경제적 피해가 동반된다. 한국은 이 병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2019년부터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도 비축된 백신의 신속한 접종과 추가 도입 중인 분량의 국내 도착 시점을 단축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면,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논의해 긴급 피해 지원 예산 등 필요한 조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면서 “럼피스킨병의 조속한 종료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