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미군 부사관, 이태원서 행인 3명 '묻지마 폭행'

장영락 기자I 2021.05.30 22:20: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술에 만취한 주한미군 소속 군인이 한국인 남성 3명을 묻지마 폭행해 입건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술에 취해 행인들을 때린 미군 30대 A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해 헌병에 인계했다.

A씨는 미8군 평택기지 소속 부사관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이태원에서 길을 가던 20대 B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40대 C씨도 몸으로 덮쳐 넘어뜨린 뒤 얼굴 등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을 잡으려고 쫓아온 30대 C씨 역시 주먹으로 폭행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는 119를 불러야 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다.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고 절차에 따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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