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작년 사외이사 평균연봉 조사
1위는 삼성전자…인당 평균 1.8억원 수령
4대 그룹 계열사도 사외이사 ‘1억 클럽’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경기 부진 여파로 주요 대기업의 사외이사 연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외이사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삼성전자로 인당 평균 1억8000만원 이상을 받았다.
 | (사진=CEO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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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상장회사 중 지난 7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기업 247곳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의 평균연봉은 1억8333만원을 기록했다. 조사 기업 중 가장 큰 액수다. 다만 전년 2억316만원보다 9.8%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지난해 급여를 줄였다. 2년 연속 2위를 지킨 SK텔레콤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1억5677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떨어졌다. △SK하이닉스(1억5367만원) △SK(1억5200만원) △SK스퀘어(1억4600만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억2175만원) △삼성물산(1억1400만원, 3220만원) 등도 감소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1억3121만원) △현대차(1억2014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1억1298만원) 등은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올랐다.
조사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의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는 곳은 29곳이었다. 전년 20곳 대비 9곳 증가했다. 29곳 중 26곳은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 계열이었다.
지난해 사외이사 1인 평균급여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자동차·부품으로 8659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이어 △지주(8170만원) △금융(7724만원) △조선·기계·설비(7657만원) △유통(7543만원) 업종 순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가 많았다. 공기업 사외이는 평균급여가 272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사외이가 평균급여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건설·건자재였다. 이 업종의 사외이사 평균급여는 지난해 7214만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 (사진=CEO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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