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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가경쟁력지수를 매년 발표하는 세계경제포럼 WEF, 노무현 대통령 임기 5년 차 때 11등을 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거둔 최고의 성적”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가 상당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진행자가 ‘중국의 경쟁력 향상으로 우리의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국면’이라는 취지의 반론을 하자 정 의원은 “훌륭한 MC는 말을 줄이고 패널에게 말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하여튼 노무현 대통령 존경합니다”라고 발언 후 진행자가 “저도 그렇다”라고 말하자 “그런가. 거기(진행자)는 느낌상 덜 존경하는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어 ‘김남국 의원 코인 사태’ 관련 진행자의 질문에 “김남국 까기 해서 남는 게 뭔가. 욕하면 그냥 속으로 나 시원하다 말고 뭐가 있느냐”며 “언론도 경중을 따져 보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자 “기계적 균형인가, 안 기계적 균형인가”라고 반문하며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봉하마을을 아방궁이라고 공격했었고, 그때는 골프공이 안 맞아도 노무현 탓이다, 이렇게 했던 사람들이 참 염치가 없다”며 “봉하마을에 가서 참배를 하는 것은 자유이나 반성문 쓰고 좀 갔으면 좋겠다. 인간이라면 좀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김남국 의원에 대해 “어쨌든 김남국도 사람이고 인간이다. 본인이 잘못한 부분은 또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한다고 했다”며 “아픈 사람이고, 상처 난 사람인데 거기에다가 계속 소금을 뿌려서 하는 것이 인간적인 면에서는 이게 (부적절한 것 같다)”고 했다. 강성 지지층이 김 의원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김 의원이 너무 힘들어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 ‘힘내세요’ 이 말도 못하나. 정치인끼리 싸울 수는 있는데 지지자를 욕하면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