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소화불량 유발 논란 '쿼카젤리' 전량 자율회수 나서

김범준 기자I 2022.09.08 11:09:1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해태제과식품(101530)은 협력업체 국제제과에서 제조한 ‘쿼카젤리(56g)’ 제품를 자율적으로 회수한다고 8일 밝혔다.

해태제과 ‘쿼카젤리’ 제품 모습. (사진=해태제과식품)
해태제과는 이번에 회수하기로 결정한 쿼카젤리에 대해 전 세계 식품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체 감미료 말티톨과 솔비톨 등 당알코올이 첨가된 안전성이 검증된 무설탕 젤리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과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당알코올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어 자율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현재 자체 보유 중인 쿼카젤리 재고 물량은 즉시 출하 정지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물량은 전량 회수한다. 전 직원들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면서 집중 회수해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 또는 해태제과 고객만족실로 연락하면 교환이나 환불 받을 수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제품의 식품첨가물과 고객 불편의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건강에 더 좋은 안전한 제품만을 만들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가 지난 4월 말에 선보인 쿼카젤리는 현재 시중에 약 700상자가 유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 1개당 제품 32개가 들어 있다. 출시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제품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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