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푸틴, 불편한 행동은 '강박증·보톡스' 탓"

이현정 기자I 2022.06.16 10:16:33

英 RUSI 전 소장 "암·파킨슨병 등 중병 증거 없어"
"항상 정신과 의사 대동할 만큼 심한 강박증 환자"
"특히 죽음 두려움 커"…과한 보톡스 사용설 제기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련 온갖 건강이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가 불편해 보이는 것은 중병을 앓아서가 아니라 강박증과 보톡스 시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마이클 클라크 전 왕립합동연구소(RUSI) 소장이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부자연스럽게 발목을 비틀거나 얼굴이 부어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그가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클라크 전 소장은 “단지 걷거나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암, 파킨슨병 등의 증상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나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라며 “현재까지 나온 동영상과 사진 중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라고 밝혔다.

클라크 전 소장은 푸틴 대통령의 표정과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것은 그의 강박증과 보톡스 시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각한 강박증 환자인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때마다 정신과 의사들을 대동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라며 “그는 특히 죽음을 크게 두려워해 지나칠 정도로 보톡스 시술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노화를 강박적으로 신경 쓰며 과도한 성형 시술을 받는다는 의혹은 그가 눈가에 푸른 멍이 든 상태로 회의에 참석한 11년 전부터 제기됐다. 다만 당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보톡스 사용을 부인하며 피로 때문에 그의 눈가가 어두워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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