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벽산 계열 주방 기기 전문기업 하츠(Haatz)는 주방 후드 렌탈 서비스 ‘하츠의 숲’을 통해 소비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건설 계열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 구도 변화로 풀이된다.(관련기사☞'하츠', 후드 렌탈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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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츠는 올 상반기 12억80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한 상태다. 매출도 36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김성식 하츠 대표(사진)는 “건설 계열사들의 상황을 고려할때 기존의 B2B 사업만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더 이상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사정”이라며 “이를 감안해 소비재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방 후드를 시작으로 소비재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영권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벽산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이와 별개로 하츠 등 건재 계열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다.
김 대표는 벽산그룹 창업주인 김인득 회장의 손자이자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의 장남이다. 하츠의 최대주주는 현재 벽산으로,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아래 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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