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감사원은 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유전투자 사업의혹과 관련,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을 이번주내 조사할 방침이다.
4일 오후 오정희 감사원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능한 이번주내 관련 공무원들의 조사를 마치고,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추가소환을 실시하거나 민간인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건의 경위 파악을 위해 공직자 가운데 우선 신광순사장, 김세호차관, 왕영용본부장을 불러 내용을 알아보고 있다"며 "사안이 주요한 만큼 가능한 빨리 이 사건을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2일 신 사장이 자진출두 형식으로 찾아와 조사를 마쳤으며, 앞서 왕 교통재단 사업개발본부장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김 차관의 경우, 장관 부재로 조사시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가능한 이번주내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차관은 앞서 철도청장을 지내 사업의 초기 추진 과정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감사원은 판단하고 있다.
오 사무총장은 "민간인들도 경위를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지만, 협조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번 사업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대월 하이앤드 사장은 15일 이후 출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말해 민간인 조사도 동시에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감사원은 일부 민간인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등 조사범위를 좁혀 나가고 있으며, 공직자들의 조사가 우선 끝나는 대로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의 조사대상에 오른 민간대상으로는 철도공사와 공동투자자로서 이번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대월 사장을 비롯해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 시베리아 유전사업이 사업성 있다고 보고서를 만든 허문석 지질학 박사, 대출과정 비리혐의가 있는 우리은행 관련자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각에서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이광재 열린우리당의원의 조사에 대해서는 감사원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났다.
오 사무총장은 "신광순 사장의 조사 내용을 아직 보고 받지 못했지만, 그 이전까지 조사에서 이 의원이 이번 사건과 연루 가능성이나 혐의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진실규명을 위해 조사 대상의 한계를 두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조사과정에서 사건에 개입한 흔적이나 가능성 혐의가 있다면 이 의원의 소환을 고려할 수 있지만, 아직은 사건경위와 진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사무총장은 "철도공사가 이번 사건에 들어간 배경과 발을 뺀 배경을 중심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사실관계를 규정해서 곧 설명할 기회를 갖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문일답)
-조사일정은
▲경위 파악을 위해 왕영용 본부장, 김세호 차관, 신광순 사장을 모셔다가 내용을 알아보는 중이다. 가급적 빨리 조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지난 토요일(2일) 신광순 사장이 조사를 받겠다고 감사원에 찾아왔다. 아침에 왔다가 밤 11시까지 조사를 받았다. 왕본부장은 러시아에 있으며 1차 조사를 진행했었다. 김세호 차관은 건교부장관의 부재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지만 곧 조사할 것이다.
-앞으로 일정은
▲이들 3자간 진술내용을 조사해서 보완조사가 필요하다면 재소환을 배재할 수 없다. 감사과정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주 공직자 조사를 하고 민간인들도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자세히 조사하고 싶은 것이 감사원 욕심이다. 어느정도 (민간인이)협조할지 모르겠다. 전대월은 15일 이후에나 조사에 협조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이광재의원의 연루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조사의 필요성이 있다, 없다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까지 신광순 사장 조사전까지 파악한 내용으로는 발견된 혐의가 없다.
(조사)대상에 한계를 두지 않고 조사할 것이다. 실무자 조사과정에서 진행과정이나 내용을 물으면 일종의 압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고되는 대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민간인들 조사는 어디까지
▲참고인이라도 섣불리 조사요청하기 어렵다. 초기 은행대출 의혹이 있는 우리은행도 조사중이며 일부 연루가능성 있는 민간인에 대한 출국금지를 조치를 취했다.
-조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사업결정과정이 투명했는지, 사업성이 있었나 없었나 등 사건경위가 규정되는 대로 곧 정리해서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 감사원은 (투자자들의)계약금 반환이 가능한지도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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