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0.15% 하락한 반면 프랑스 CAC지수는 0.33%, 유로스톡스는 0.17% 상승했습니다. S&P500 선물은 0.1%가량 하락했고, WTI는 1% 넘게 오르며 배럴당 92달러선에서 거래됐습니다.미국 증시가 쉬어간 사이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8월 비농업 고용이 16만2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60%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강한 고용이 국채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진 만큼, 이제 물가가 추가 긴축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는 10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발표되고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공개됩니다. 특히 시장은 에너지 가격 영향을 크게 받는 헤드라인 지표보다 근원 CPI의 재가속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 수준에 머문다면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금리 동결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반면 0.3%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강한 고용과 맞물려 제목금리 인상 경계가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0.4% 이상의 상방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9월 25bp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부각될 수 있습니다.
강한 고용에 이어 근원 물가까지 다시 뛰는지가 이번 주 시장의 핵심입니다. 물가가 안정된다면 연준에 기다릴 여지가 생기지만, 근원 물가까지 재가속한다면 국채금리 상승과 기술주·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CPI가 9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를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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