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은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PBA(남자부) 결승전에서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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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넣은 김영원은 통산 상금을 4억6950만원으로 늘렸다. PBA 통산 상금 순위를 13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상금 3억850만원으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 이어 2위다.
반면 시즌 랭킹 32위로 월드챔피언십에 턱걸이 진출한 뒤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조건휘는 김영원과 명승부를 펼쳤지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래도 올 시즌 내내 고전하다 시즌 최종전안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올랐다는 점은 큰 성과였다.
월드챔피언십 결승전답게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는 14이닝까지 가는 진흙탕 싸움이었다. 조건휘는 8세트 선공을 마쳤을때 12-3으로 크게 앞섰다. 김영원은 8세트 후공에서 뱅크샷 2개 포함, 5점을 몰아쳐 12-8로 따라붙었다. 이어 10이닝에도 1점을 더해 12-9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3연속 공타에 그쳤던 조건휘는 12이닝에 귀중한 2점을 뽑은 뒤 14이닝에 1점을 보태 1세트를 15-10으로 이겼다.
1세트를 아깝게 내준 김영원은 2세트에 곧바로 반격했다. 12-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이닝 선공에서 2점을 뽑은 뒤 9이닝 1점을 추가해 1세트 패배 때와 같은 15-10으로 그대로 되갚았다.
내친김에 김영원은 3세트도 가져왔다. 8이닝까지 7-8로 뒤지던 김영원은 7이닝과 8이닝 연속 3점씩 뽑아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9이닝 2점짜리 뱅크샷까지 성공시켜 15-8로 승리,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조건휘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는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김영원이 1이닝 선공에서 5점을 뽑자 조건휘는 1이닝 후공에서 8점으로 반격했다. 10-9로 앞선 4이닝 후공에서 조건휘는 뱅크샷 1개 포함, 5득점을 올려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최대 승부처였다. 김영원은 4세트의 좋은 감각을 이어간 조건휘에게 잇따라 장타를 허용해 3이닝까지 1-9로 끌려갔다. 4세트도 조건휘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4이닝 이후 조건휘가 주춤한 사이 김영원이 무섭게 추격했다. 4이닝 후공에서 하이런 8점을 뽑아 9-10으로 따라붙었다. 12-13으로 뒤진 6이닝 후공에서 뱅크샷 1개 등 3점을 내 15-13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5세트 승리로 기세가 하늘을 찌른 김영원은 6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초반에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0-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6이닝 4점을 추가해 14-2로 달아난 뒤 8이닝에 1점을 보태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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