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헬스케어 전문기업 조윈은 신한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IPO 추진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조윈은 이번 주관사 선정과 함께 적극적인 회사 규모 스케일업에 나서는 한편, 내년 하반기 성장성 특례 상장을 목표로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의학의 전통적인 암 치료 방법을 연구해 온 조윈은 견운모를 원료로 한 천연항암제 ‘운비제’(Micacine) 개발에 성공해 수년간 임상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견운모는 무독성 생약으로 암 치료뿐 아니라 항암제의 부작용 완화 및 면역력 상승 효과를 지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견운모의 효능을 입증한 논문 ‘견운모의 암 치료 기전 연구’가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조윈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를 통한 운비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특히 조윈은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제휴를 통해 극초기암 치료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포를 떼어내는 조직생검 방식과 달리, 최근 급성장중인 액체생검 기술은 1회 채혈로 2주 내 여러 종류의 암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폐암, 유방암, 대장암의 경우 90% 이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이며, 10대 암 발병위치 예측 정확도(TOD)는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정 조윈 대표는 “조윈은 천연항암제 운비제를 통한 4기 및 말기 암 환자 케어 뿐만 아니라 향후 액체생검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극초기암 치료 시장 진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IPO로 투자 여력을 확보한 후 해외 원격 암 치료 시스템 구축 및 액체생검 기술 고도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