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 서식지 지킨다"…백령도 주민들 '의기투합'

임애신 기자I 2021.11.04 10:01:27

해양환경공단, 백령도 서식지 정화 활동
백령도 연 200~300마리 관찰 ''최대 서식지''

올해 상반기 진행된 점박이물범 서식지 정화활동. (사진=해양환경공단)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내륙에서 밀려들어 온 쓰레기로 어지럽혀진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는 저희가 보호합니다.”

해양환경공단은 4일 백령도 하늬해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서식지 정화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인천지역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과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다.

백령도는 연간 200~300여 마리가 관찰되는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다.

그중에서도 하늬해변은 물범바위와 인공쉼터 등이 인접해 1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 폐어구, 해양쓰레기 등으로부터 서식지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공단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2018년에 350㎡ 규모의 인공휴식지(쉼터)를 조성했다. 지난해부터는 서식지 정화와 먹이자원 방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2번째 정화 활동이다.

김성수 해양환경조사연구원장은 “서식지 정화 활동을 통해 해양보호생물이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주민들과의 협력을 다각화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