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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자의 궁금解]겨울 시작…스노우 타이어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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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영 기자I 2016.11.13 13:23:41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스노우타이어 광고를 보고 구입 문의를 하기 위해 정비소를 찾았다.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곳의 정비소를 방문했는데 가는 곳마다 전문가의 의견이 제각각이었다. 스노우타이어를 적극 추천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지만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를 하는 곳도 있었다.

본격적으로 겨울에 들어서면서 스노우타이어 구매를 고민하는 자가 운전자들이 늘어나고있다. 타이어 업계가 스노우 타이어 판촉에 힘을 쏟을 수록 자가 운전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스노우타이어의 안정성이 높다는건 타이어 업체들을 통해 익히 들었다. 그렇다면 스노우타이어의 경제성은 어느정도일까.

스노우타이어는 겨울철 눈이 내린 도로나 빙판길 등에 최적화된 타이어다. 보통 11월 중순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이듬해 1월~2월 정도까지 사용한다. 일반 타이어나 여름용 타이어와 다른 성분과 패턴으로 제작해 높은 접지력을 보인다.

이런 기능성 때문에 가격이 일반 타이어보다 높다. 국산 브랜드의 스노우 타이어는 20만~30만원 선이고, 해외 브랜드는 30만~40만원대다. 타이어 4개를 모두 국산 브랜드 중 가장 저렴한 20만원짜리를 구매한다고 해도 80만원이라는 거금이 든다.

스노우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비싼건 할인율이 크지 않기때문이다. 상시 판매하는 제품이 아니라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한정한 영향이다. 또한 렌탈이 아닌 구매를 할 경우엔 보관비도 따로 든다. 대게 구매 후 1년은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후부터는 연간 6만원 정도의 보관비를 내야 한다. 스노우타이어의 교체주기는 4년이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12월과 1월, 2월 눈이 내린 일수는 66일이다. 총 445일 중 66일로 14.8%에 해당한다. 지난해엔 12월에 3일, 1월 4일, 2월엔 3일 밖에 눈이 오지 않았다. 기간을 20년 30년 단위로 더 길게 늘리면 겨울 동안 눈 오는 횟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기후 온난화 영향이다.

최근 5년간 12월 평균기온은 -1.3도, 1월의 평균기온은 -2.16도, 2월은 -0.02도다. 겨울철 평균 기온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 자동차 연구소 관계자는 “스노우타이어가 눈길과 빙판길에서 상대적으로 강한건 맞지만 100% 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특히 눈 내리른 일수가 적고 혹한의 날씨를 보이는 날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스노우타이어를 구매할 필요성이 적다”고 평가했다.

특히 눈길과 빙판길 운전이 익숙하지 않아 이런 날은 차를 아예 차를 두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스노우타이어의 경제성은 더 떨어진다. 물론 눈이 오는 날이 많고 영하의 기온이 지속돼 눈이 쌓여 있는 강원도 일부 지역의 경우 경제성을 상대적으로 높다.

한 타이어업체 직원은 “전륜 구동 차량보다는 후륜 구동 차량이 스노우타이어 장착 효과가 크다”면서 “차량의 크기, 특성, 겨울철 운전 성향 등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후륜구동은 뒷바퀴에서 힘을 내는 특성상 마찰력이 작은 눈길이나 언덕 빙판길 등에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미끌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용어설명

최심신적설=새로 와서 쌓인 눈의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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