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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10년 동안 작업해 온 ‘그와 그의 개’의 드로잉 일부와 이를 활용한 영상 등 40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작가는 어릴 적부터 함께 해 온 반려견의 이야기를 드로잉과 판화의 한 종류인 실크스크린의 기법으로 담아왔다. 작품들은 오로지 검정색 잉크만을 사용해 형태를 그리고 묘사한 단색화다. 다채로운 색감이 주는 화려함과 달리 심플하지만 꾸밈없는 화법을 보여준다. 멈춰 있는 평면 작품을 움직이는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를 통해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같은 주제로 1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작업을 하면서 도구의 변화나 미세한 잉크의 농도, 붓의 힘 등 자연스러운 흔적이 남아 있다는 점이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