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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현안사업과 관련해서 이 후보는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조기 건설 공약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허 후보가 트램 방식에 혼란을 주면서 시간만 낭비했다”며 “도시철도 3~5호선으로 미래를 열 수 있도록 기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버스 중심체계를 보완하고 마을버스 도입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허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하다”며 “도시철도 하나를 건설하는데 10년에서 20년이 소요되는데 3~5호선을 동시 발주하는 것은 허무맹랑한 공약이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토목사업 중심의 공약을 내건 이 후보에게 반격의 카드를 꺼냈다.
허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을 보면 초대형 토목사업에 집중돼 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정 사업이 너무 많이 편성돼 있다”며 “(동구청장 재직시절) 700억원이 넘는 초호화 구청사 신축은 준비 없이 진행해서 건설이 중단되기도 하고 후임 구청장이 공무원 월급도 주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재정에 어려움을 줬는데 이에 대해 사과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구청사의 재정은 중앙정부로부터 나온다. 감사원에도 전혀 지적사항이 없었다. 에너지 효율도 1등급”이라며 “4년 임기 동안 도시철도 3~5호선 건립을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는데 유성복합터미널 문제를 구청장 8년에 시장 임기 동안 삽질도 못한 허 후보는 못하겠지만 저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가능케 하겠다”고 답변했다.
항공우주청 유치 실패와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관련해서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해 국정과제로 채택된 방위사업청 이전에 따른 대전의 장밋빛 미래를 내세웠다. 이에 허 후보는 방사청 이전보다는 대전시가 공들여온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배치한 차기 정부와 국민의힘, 이 후보를 질타하며 책임을 묻는 데 무게를 뒀다.
허 후보는 “우주청에 관심도 없는 이 후보는 인수위가 우주청 설치 지역으로 대전을 배제하고 경남으로 결정할 때 아무 말도 못 했다”고 지적했다. 후보들이 내세운 주요 공약으로는 이 후보가 기업금융 중심의 자본금 10조원 규모의 투자은행 설립과 함께 신규 산업단지 조성, 나노반도체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허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지역화폐 발행 확대, 더불어민주당 5개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협력해 중부권 중심의 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