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핼러윈 축제 중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앞서 메인주 총기 난사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
| 부상을 입고 쓰러진 시민(왼쪽)과 총격 소리에 놀라 도망치는 시민들(오른쪽). (사진=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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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 CNN 등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템파의 한 번화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바와 클럽이 밀집된 지역으로,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템파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 상에는 총격 당시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핼러윈 의상을 입은 청년들이 총성이 울리자 비명을 지르며 한 쪽으로 도망친다. 어떤 시민은 금속 테이블을 황급히 자신에게 끌어당겨 가리는 모습도 담겼다. 또다른 영상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들을 경찰과 다른 시민이 응급 처치하는 모습도 있다.
| 대화를 나누던 시민들이 총격 소리를 듣고 도망치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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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버코 탬파 경찰서장은 “두 집단 사이에 싸움이 붙었고 그 사이에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두 집단이 다툼을 벌인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