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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광고주들과 공유한 문서를 입수해 넷플릭스가 새롭게 출시할 저가 요금제의 구독자 수가 내년 3분기까지 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와 이 회사의 광고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 임원들은 최근 광고주들과 만나 올해 중 출시 예정인 이 저가 요금제에 대해 협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주들에게 광고 삽입형 요금제 구독자를 올해 말까지 440만명(미국 110만명), 내년 3분기까지는 4000만명(미국 1330만명)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계정 공유를 고려하면 실제 시청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이같은 추정치는 넷플릭스가 광고 삽입형 요금제를 출시할 한국, 브라질, 멕시코,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등 10여개국 시장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전 세계 2억2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성장이 둔화하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저가 요금제를 꺼내 들었다.
넷플릭스는 지난 7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새로운 광고 지원 서비스를 내년 초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WSJ은 넷플릭스가 일부 광고주들에게는 11월 1일에 광고 삽입형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저가의 광고 삽입 서비스를 어떻게 출시할 것인지 결정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