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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빈 심포니의 실력을 확인할 기회가 온다. 내달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1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1996년 지휘자 고(故) 라파엘 프뤼베크 데 부르고스가 빈 심포니를 이끌고 첫 내한한 이후 두 번째다. 2020년 빈 슈타츠오퍼 신임 음악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인 빈 심포니 수석지휘자인 필리프 조르당이 지휘를 맡는다.
조르당은 스위스 명지휘자 아르맹 조르당의 아들이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에서 2001년까지 3년간 다니엘 바렌보임의 부지휘자로 일했다. 이후 ‘지휘계의 귀공자’로 불리며 주요 오페라 극장을 밟아 올라섰고 2009년 파리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이 됐다.
이번에 빈 심포니는 베토벤 교향곡 5번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조르당은 선곡에 대해 “대작으로 여겨지고 세계적으로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곡들이라 선택했고 두 곡 모두 c단조라 잘 어울린다고 봤다”며 “지난 시즌에 베토벤 사이클을 연주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고 곧 베토벤 교향곡 전곡 음반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00년 첫 공식 연주를 한 빈 심포니는 빈 필하모닉과 함께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악단이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쇤베르크의 ‘구레의 노래’,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등이 이 악단에서 초연됐다.
또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부터 브루노 발터,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이 악단을 거쳐 간 객원 지휘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심포니는 같은 도시에 있는 빈 필하모닉의 명성에 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
조르당은 “소리를 비교하자면 우리의 소리가 더 가볍고 투명하다고 할 수 있지만 두 오케스트라 모두 ‘빈 사운드’이며 양쪽 모두 훌륭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