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어부산 화재, 테러 용의점 발견되지 않아”

박지애 기자I 2025.01.29 20:57:32

사고 직후 관계기관 대테러 합동 조사
중앙사고수습본부,지역사고수습본부 구성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28일 밤 10시 15분경 김해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대테러 조사를 실시한 결과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산시와 소방당국, 공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현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직후인 29일 새벽 0시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조사를 실시했다”며 “다만 향후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등의 과정에서 용의점이 파악되는 경우 관계기관 합동 추가 조사를 시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0시15분경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시작됐으며 같은 날 밤 11시30분 불이 잡혔지만 여객기는 반소됐다.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았다.

화재 당시 여객기 안에는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 등 총 17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비상 슬라이더를 통해 탈출했다.

현재 176명 중 165명은 자택으로 귀가했다. 10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고,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에어부산에서는 탑승객 피해 지원도 전담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부산지방항공청에서도 민원접수 창구를 개설하여 운영중이다.

에어부산은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기존 탑승객 중 탑승을 희망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29일 저녁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에는 화재 사고 항공기의 후속편으로 도착 예정이던 승객을 탑승시켜 운항한다.

국토부는 “이번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중앙사고수습본부(세종청사)와 지역사고수습본부(김해공항)를 구성해 사고 수습과 더불어 탑승객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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