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 등 반도체 사업의 실적 개선이 2025년에도 지속될 전망”며 이같이 밝혔다.
SK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0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0.8% 감소한 513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에너지 및 화학 사업이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자회사 별로는 SK스퀘어의 실적 고성장이 이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SK스퀘어 영업이익은 1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도 HBM3E 12단 제품 출하 등으로 SK 지분법손익 증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진단이다.
머티리얼즈 CIC와 SK실트론도 전방산업의 수요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머티리얼즈 CIC는 특수가스, 산업가스, Precursor, PR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9% 증가한 3440억원을 기록했다.
SK실트론은 300mm PW 중심으로 전 제품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원가절감과 우호적인 환율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한 5680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의지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개선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제고시키는 것이 골자로 지주회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며 “그룹 차원의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추진하고 계열사간 중복 투자 영역을 통합,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순차입금 의존도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도 2024~2026년 최소 주당배당금(DPS)를 5000원으로 설정하고 자산 매각이익 등을 활용해 매년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며 “ SK스페셜티 매각 등 감안시 주주환원율은 최소 5.7%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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