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원, 유통업체는 34만원 수준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 시 약 23%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성수품 구매 시 22만원에 장보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가락시장 등 총 61개소를 대상으로 35개 품목의 차례상 구매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 마포·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와 이마트·홈플러스 등 유통업체 10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전체 구매 금액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평균 23% 저렴했다. 전통시장 중에서도 강남·서초·서대문구는 평균 28만원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노원·영등포구는 20만원대로 가장 낮았다.
품목별로는 견과(곶감·건대추·생율), 나물(고사리·도라지), 쇠고기, 두부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전통시장이 30~50%가량 저렴했고, 유통업체는 쌀·소면·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 등으로 인해 10%가량 쌌다. 다식·약과·산자·유과·옥춘 등 제수용 제과의 경우 전통시장이 27% 저렴했다.
한편, 제수용 수요가 높은 홍로 사과와 신고 배는 최근 잦은 비로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생산량이 전년과 비슷하고 크기와 과형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 전년 수준의 가격이 예상된다. 서촌 단감은 추석 직전에나 출하가 예상돼 반짝 강세를 보이겠고, 햇밤과 햇대추는 풍작이지만 대과 위주의 제수용 수확을 위한 산지 인건비 추가 등으로 전년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전년 대비 약세, 버섯류는 추석 전 3~5일쯤 강세가 예상된다. 국산 참조기는 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구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입산 부세조기가 수요를 대체할 전망이다.
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큰 추석 1주 전 성수품 가격도 비교·조사해 내달 1일 발표하고, 8일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